가고시마현 오스미반도 사다미사키 남서쪽 약 60km 해상에 위치하며 야쿠스기를 비롯한 거목 원시림과 다양한 동식물 등 풍부한 자연이 매력적인 야쿠시마는 섬의 90%가 숲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섬 중앙부 미야노우라다케(1936m)를 포함한 야쿠스기 자생림과 서부림도 부근 등 섬 면적의 약 21%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야쿠시마는 1993년 히메지 성, 호류지, 하쿠진 산지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유산입니다.
야쿠시마 관광이라고 하면 하이킹이나 등산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만, 야쿠시마는 온천이나 폭포, 아름다운 해안 등도 즐길 수 있는 관광지입니다.
조몬 삼나무(縄文杉 조몬스기)
조몬 삼나무(縄文杉 조몬스기)는 높이 25.3m, 가슴 높이 16.4m의 거대한 야쿠 삼나무입니다. 조몬 삼나무’ 라는 이름 유래는 여러 설이 있지만 당시 추정된 수령이 4000년 이상으로 조몬 시대부터 살아왔기 때문이라는 설과 분방하게 굽이치는 가지 줄기 모양이 조몬 토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추정 수령이 7200년이라고도 하는데, 과학적 계측으로 2170년까지는 측정할 수 있었지만 내부가 비어 있어 정확한 수령 측정은 되지 않았습니다. 나무 표면의 요철과 여러 혹이 가혹한 자연환경에서 수천 년 간 살아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벌목되기 시작한 에도 시대부터 쇼와 40년대에 이르기까지 요철이 많고 수직이 아닌 것은 가치가 없는 나무로 여겨졌기 때문에 벌목을 피해 현재까지 남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1996년에는 등산객의 발 걸음에 의한 뿌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는 가까이에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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