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타이교 錦帯橋 

긴타이교는 국가 지정 명승지이자 5연속 아치가 아름다운 일본을 대표하는 목조 다리이다. 1673년, 이와쿠니 3대 번주 요시카와 히로요시(吉川広嘉)가 목조 다리를 놓았으나, 금강의 홍수로 인해 곧 유실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듬해인 1674년에 개량하여 재건된 다리는 1950년 9월 태풍 29호(키지아 태풍)에 의한 홍수로 유실될 때까지 276년 동안 그 위용을 유지했다. 유실 후 시민들의 강한 요청으로 1953년에 다시 나무 다리로 재건축되었다. 2002년부터는 노후화된 목조 부분을 교체하는 ‘헤이세이 교량 교체 사업’을 실시하여 2004년 3월에 노송나무로 새롭게 단장했다.

다리의 길이는 교면을 따라 210미터, 직선으로 193.3미터, 폭은 5미터이다. 휘어진 다리의 구조는 정교하고 독창적이며, 현대 교량 공학의 관점에서 봐도 흠잡을 데가 없다고 한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가마우지와 불꽃놀이의 야경, 가을에는 성산 자연림의 단풍, 겨울에는 눈꽃 등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